임신 12주차 임산부가 되었다.
최근 새로 생긴 버릇을 말하자면, 롤로를 자주 껴안고 있다. 40도가 넘지 않지만, 충분히 따뜻하고 폭신폭신한 놈이라 아주 손이 많이 간다. 롤로도 점점 협조적으로 나오고, 내가 부르면 (예전엔 보채야 왔는데 이제는 한번만 부드럽게 말해도) 잘 와서 너무 예쁘다. 남편이 나한테 아주 협조를 잘 하는 모습을 보아서인지, 그냥 잘해주는건지, 아니면 요즘 예쁘다고 간식을 많이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순둥순둥한게 참 사랑스럽다. 오늘 새벽에도 잠이 안와서 롤로를 안고 누워있었다. 뭔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 느낌에 참 기분이 좋다.
추가: 언젠가부터 성숙해진 롤로. 4월 초에 집에 의자 배달이 오면서 덩치 큰 성인 남자 두분이 집에 온 적이 있었다. 롤로를 방에 넣어두었는데 없는 강아지마냥 아주 조용히 있어서, 내가 더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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