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롤로의 일기

404일, 롤로 직장 출근 1일차

by 롤로형아 2021. 1. 24.

낯선 곳에 내리니 낑낑댔다

처음 가는 곳에는 평소에 낑낑거리며 이상하다고 표현을 많이 하는 놈이다

출근이라는 용어를 썼지만 내가 가는 이곳은 사실 누군가의 직장인 것이었고, 나는 교육을 받으러 왔다.

앞으로 10번 정도 더 이곳에 방문하여 직장인들이 보내는 시간 동안 교육을 받는 일정이 있다.

롤로가 이 빌딩에 왔던 날에는 비가 많이 왔다. 젖은 발을 닦고

빌딩 안으로 쏙 들어가니 낑낑거리는게 살짝 줄었다.

엘레베이터도 잘 타고 워킹공간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많이 반겨줬다.

롤로 앞으로 계속 같이 올꺼냐고 묻고, 오실 때 하루의 낙이 될 것 같다는 응원의 말도 있었다.

말없이 강아지를 살짝 피하는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은 강아지를 구경하러 쉬는 시간에 오셨다

점심은 수업 교실 밖에서 먹었는데, 강아지를 보지 못한 외부인원이 꽤 있었다.

강아지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지만, 멋있다와 무섭다는 의견이 있었다.

점심 이후 밖에 잠시 나가보니 다른 강아지가 한마리 있었다. 혁신파크에서 키우는 유기견 출신 강아지였다. 이름은 혁신이였다. 다른 강아지와 사회성이 없는 아이였지만 이 빌딩에서 1년간 잘 적응하여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낯선 사람을 보면 계속해서 짖었고, 사람들도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강아지와 함께 출근하기만하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또 새로운 문제를 확인하게 되었다.

 

다음 방문시에도 또 롤로를 데리고 가려고 했으나 생각외로 롤로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어서 앞으로의 출근은 자제를 해야 할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