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에 내리니 낑낑댔다
처음 가는 곳에는 평소에 낑낑거리며 이상하다고 표현을 많이 하는 놈이다
출근이라는 용어를 썼지만 내가 가는 이곳은 사실 누군가의 직장인 것이었고, 나는 교육을 받으러 왔다.
앞으로 10번 정도 더 이곳에 방문하여 직장인들이 보내는 시간 동안 교육을 받는 일정이 있다.
롤로가 이 빌딩에 왔던 날에는 비가 많이 왔다. 젖은 발을 닦고
빌딩 안으로 쏙 들어가니 낑낑거리는게 살짝 줄었다.
엘레베이터도 잘 타고 워킹공간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많이 반겨줬다.
롤로 앞으로 계속 같이 올꺼냐고 묻고, 오실 때 하루의 낙이 될 것 같다는 응원의 말도 있었다.
말없이 강아지를 살짝 피하는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은 강아지를 구경하러 쉬는 시간에 오셨다
점심은 수업 교실 밖에서 먹었는데, 강아지를 보지 못한 외부인원이 꽤 있었다.
강아지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지만, 멋있다와 무섭다는 의견이 있었다.
점심 이후 밖에 잠시 나가보니 다른 강아지가 한마리 있었다. 혁신파크에서 키우는 유기견 출신 강아지였다. 이름은 혁신이였다. 다른 강아지와 사회성이 없는 아이였지만 이 빌딩에서 1년간 잘 적응하여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낯선 사람을 보면 계속해서 짖었고, 사람들도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강아지와 함께 출근하기만하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또 새로운 문제를 확인하게 되었다.
다음 방문시에도 또 롤로를 데리고 가려고 했으나 생각외로 롤로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어서 앞으로의 출근은 자제를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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